intro : 정말 오랜만이지?
글 마지막 작성이 거의 10일 이상되었다. 마지막 글작성일자가 지금보니, 1월4일인걸 보니까 자그마치 14일이네? 이렇게나 오랬동안 글을 안쓴적이 있었던가? 기억을 더듬어봐도, 깃허브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단 한번도 그랬던 적이 없었던것 같다.
왜냐하면 LG 유플러스 유레카 부트캠프에 대한 면접을 보고나서, 면접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속에서의 시간을 좀 처럼 다른것에 집중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없었기에 기존에 하던 모든 루틴을 내려두고 결과가 빨리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또 합격을 기도하였다.
나름 내 스스로 간절했다고 생각을 못했었는데 막상 면접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속에서 생각보다 내가 이 부트캠프에 대한 열망의 간절함이 있다는걸 역설적이게도 느낄수 있었다. 입으로는 떨어져도 괜찮다 라고 주변에 말하고 다녔지면 돌이켜 보면, 진짜 내마음은 붙기를 간절히 바랬던거 같다.
일단 면접에 대한 이야기부터 좀 해봐야 할거 같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서의 면접이라곤 딸랑 2-3번정도의 면접 경험만 존재하는데, 앞선 면접에 대한 이야기또한 이미 윗선에서의 이야기가 끝낸? 교수님을 통해 취업을 하는 경우나, 주변 지인의 소개로 인한 면접이기에 사실상 절차상의 면접에 대한 경험만 존재하기에 심도있는 면접은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이번 유레카 면접은 정말로 공채면접을 보듯이 준비를 해야했는데 해본적이 없었기에 준비또한 쉽지가 않았던것 같다. 예를들면 자기소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혹은 기술질문에 대한 답변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정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서 나의 가치를 증명할수 있는 답변이 필요했기에 더욱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했었따.
마치 질문에 질문이 꼬리를 물고 답변할수 있을정도로 준비를 했었는데, 기술질문에 대한 답변은 기존에 내가 경험했던 실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답변하면 오히려 쉽게 풀리겠다고도 생각했다. 실제로 기술질문은 내가 알던 상식선에서 답변을 충분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름 준비에 대한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다만, 자기소개는 생각보다 준비했던것보다 잘 못해서 많이 아쉬웠었다. 만약 다른 기업을 가기위한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이 있다면 기술질문에 대한 답변보다, 자기소개를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정도다.
세상에 나쁜경험은 없다고 하던가? 정말 이번 면접준비를 하면서 얻어가고 배워가는게 많은것 같다. 자세한 이야기는 대외비이기에 이야기 할 수 없기에 여기까지만 언급해야겠다.
그렇게 면접은 화요일에 진행되었었고, 수요일 목요일은 금요일의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었는데 그동안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붙을지 떨어질지만 점쳐봤던거 같다. 시간이 흘러 금요일이 되었고 연락을 받게되는데. 정말 심장이 덜컥했었다.
아무래도 코딩테스트 문제를 많이 맞추지 못했던 상황이라서 면접을 아무리 잘봐도 좀 어려울수도 있겠다 싶긴 했었었는데, 다행이면서도 아쉬운 결과로 추가합격문자를 받았다. 사실 여기서 많이 포기했었다. 추가합격이 나려면 기존에 합격자 분들중에서 수강을 포기해야하며, 내가 예비번호가 배치된것이 앞 번호로 배치가 되어있어야 나에게 연락이 올 수 있는 상황이라서 사실상 이건 추합 확률이 낮다고 판단을 했었다.
여자친구랑도 아무래도 LG 유플러스 유레카 부트캠프를 놓아주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면서 기존의 루틴으로 돌아가려고 부단히 노력하였다. 한 일주일 정도에서 10일 정도를 면접을 준비하는 시간과,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으로 소비하고 나니 뇌가 굳어서 뭔갈 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남는 시간에 운동이나 게임쪽으로 관심사를 바꿔보려고 했었다.
면접 결과 발표 주 다음에는 추가합격 발표주가 기다리고 있었기에 일말의 기대감은 없었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아무래도 희망을 품기마련이기에 이 또한 신경이 안쓰일수가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월 14일 화요일 아침이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9시즈음에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근데 아이폰의 다이나믹 아일랜드에 멀티캠퍼스
라는 단어가 보였다. 순간적으로 아 이거 추가 합격 전화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전화를 받았다.
역시나 예상대로 추가합격 안내전화였고 나는 소리는 지르지 못하였지만 얼마나 기뻣는지 모른다. 그렇게 나는 기적적으로 LG 유플러스 유레카 부트캠프에 합류하게 되었다.
전화를 받고나서 문자와 메일로 최종합격에 대한 재 안내가 이루어졌는데 진짜 이걸보니까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추합이라는 기적이 이루어지는구나, 특히나 비대면으로 신청했었기 때문에 더욱 인원이 빠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온 우주가 날 돕는다고 느껴졌다.
정말 그동안 글을 쓰지 못한 기간동안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요약된 기록을 이게 전부인거 같다.
이제는 물 흐르듯 짜여진 시간 속에서 열심히 공부할 일만 남은 것 같다. 혼자 준비하고 기초를 닦는 과정도 나쁘지 않다고는 생각했지만, 그보다 더 좋은 환경이 주어지는 것이기에 앞으로 어떻게 더 열정적으로 임하고 배울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 다들 잘하는 인원들로만 부캠이 구성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열정이 솟는다. 기존에 1기 최우수 작품을 깃허브에서 찾아봤는데, 퀄리티가 굉장히 높았다. 저 정도 수준이 된다면 앞으로 나의 커리어에 반드시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흥분이 된다.
이런거에 흥분하는 변태가 아니었는데 점점 이런거에 흥분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잘하는사람들과 할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없었기에 시너지가 얼마나 날지도 궁금하다.
부트캠프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언급하도록 하겠다.
그동안 진행하지못했던 무한도전 사진 박물관 프로젝트는 주말에만 진행해야할거 같다. 2주동안 해뒀어야 했는데 도저히 집중이 안되어서 못한게 너무 아쉽다. 심지어 내 깃허브 잔디를 보면 내가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알 수 있는데, 어지간하면 매일매일 커밋을 찍는 나였는데 그냥 연속 3일동안 커밋을 안찍은 날도 존재한다.
백준 문제도 안풀어서 골드5에서 주차해놓고 멈춰둔것도 좀 아쉽다. 그래도 한두문제씩은 꾸준히 해야 감을 잃지 않는건데, 멘탈적으로 내가 너무 약한가? 싶기도 하다. 심지어 무한도전 사진박물관 프로젝트는 그냥 AWS에 서버 켜두고 내비두기만 해서 뭐 제대로 하고 있지도 않는데 돈만 나가게 생겼다.
아 몰라. 주말부터 열심히 해서 코드 수정도 하고 개발도 이제는 진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계획했던 걸 드디어 다시 톱니바퀴를 굴릴 수 있을 것 같다. 얼른 관리자 페이지 구성을 손좀 봐서 이미지 카테고리별로 분류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지. 나의 첫 번째 프로젝트를 이렇게 마무리할 수는 없다.
다음 주 평일에 글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블로그에 신경을 다시 많이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오늘은 글을 여기까지 쓰고 얼른 뛰러 가야겠다. 답답한게 찬바람 맞으면서 숨 헐떡거리며 뛰면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 없다. 점차적으로 뛸 수 있는 시간도 늘려봐야지.
오늘의 기록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