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 그러고보니 오늘이 24년도 토요일 마지막이네?
오늘도 어김없이 이번주의 기록을 남기고자 글을 쓴다. 이번주는 뭐 했더라 ?
월요일부터 뭘 했는지 한번 생각해보니, 이번주 초에 무한도전 프로젝트의 갤러리 탭을 하나 구성했다. 기존에 크롤링했던 이미지를 사용자에게 쉽게 보여주고 복사 및 다운로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처럼 누구나 내 사이트의 재밌는 짤을 가져다 쓰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디어는 이모지 사이트 를 보면 별의별 이모티콘을 제공해주고 클릭 한번으로 쉽게 복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내가 크롤링한 이미지는 링크값만 가지고 있어서 사실 나도 링크값만 봐서는 이게 어떤 이미지인지 알수가 없었다. 그래서 시각적으로도 보여지는 탭을 하나만들자!해서 뚝딱 만들었다.
크롤링해서 모아둔 이미지를 보니까 문제점이 너무 많았다. 첫째, 이미지 분류가 안 돼서 엉망이고, 둘째, 제대로 렌더링도 안 되는 이미지가 많았고. 마지막으로 가져온 이미지 중에 움짤이 아니라 유튜브 썸네일 같은 것도 섞여 있고, 대사 없는 이미지라 재미를 줄 수 없는 것도 잔뜩 있어서 내가 원하는 이미지가 아닌 경우가 너무 많았다. 결국 이걸 해결하려면 사람이 직접 검수를 해야 할 것 같았고, 그건 결국 내가 하나씩 다 확인해서 검수가 완료된 이미지들만 보여줘야 될 것 같았다.
이미지 복사나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하려고 하다 보니 CORS 문제가 생겨서, 지금의 인프라 구조로는 구현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다. 이걸 계기로 인프라 개선과 확장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월요일에 이런 고민을 하다 보니, 기존에 진행하던 무한도전 사진 박물관 프로젝트
의 인프라 구조를 대대적으로 손봐야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결국 깃허브 페이지에서 호스팅하던 프론트 소스를 EC2의 nginx로 옮겼고 구성을 완료하였다. nginx를 쓰고자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도메인의 적용후의 HTTPS 적용을 무료로 쉽게 적용 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였기에 나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는데, 정말 적용하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았고 처음 해보는 나도 쉽게 완료하였다.
뭐 이 이상의 깊은 이야기는 project 탭에서 진행해야겠다. 한번 말하기 시작하니까 또 deep하게 들어갈거 같다. 하여튼 프로젝트 구조를 변경중에 있으며 내부적으로 프론트 백엔드 소스를 뒤집어 엎고 있다. 단 하나의 목표. 재밌는 움짤의 복사/다운로드 기능을 위하여…!
아, 이번주 목요일에 큰 이슈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건바로 LG 유플러스 유레카 부트캠프 역량검사
당일날이었는데, 시험 후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외비라서 자세하게는 말 못하지만 결과는 보나보나 망했을거라고 예상중이다. 1기분들 후기에서는 시험 망해도 면접까지 오신 분들이 있기도하고 면접을 잘봐야 붙는거라고 꿀팁이 적혀있기는 했는데 나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면접까지 간다면 이번에는 면접까지의 과정을 정말 준비를 빡세게 해야할거 같다는 생각만 든다.
그나저나 면접이고 나발이고 코딩테스트 자신있어했던게 저번주 였던거 같은데, 실전은 다르다 라는걸 처음 알았고, 내가 놓친게 혼자 코테 문제풀이하는건 시간이 무제한으로 주어지고 내가 못푸는 문제는 조금 여유를 두고 천천히 고민하고 풀어도 풀기만하면 그만이지만, 기업코테는 주어진 시간내에 각 문제에 할당된 시간에 맞춰서 풀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내가 너무 자만했다. 백준 골드 달았다고 좋아할 그개 아니라는걸 뼈저리게 느꼈다.
목요일이 지나고 난뒤에 금요일 하루는 그냥 푹 쉬었다. AWS 강의 마지막 하나 남은거 글이나 쓰면서 시간을 보내고 31일 역량검사 결과가 나오니 그전까지는 좀 마음을 비우고 기다리고자 한다. 주말에는 웹툰 정주행도 하고 운동도 하고 여러모로 몸관리도 하고 쉬면서 하고싶은걸 할 생각이다. 하고싶은거 중에 이번주 기록을 남기는 일도 포함이니 이 글을 쓰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있다.
12월 31일 이번년도의 마지막을 기념하며 글을 쓸지는 모르겠는데 이번년도를 돌아보면, 8월 말부터 시작된 공부가 굉장히 오래전 일 같지만 4-5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은게 정말 신기하다. github 커밋찍은걸 보니까 정확히는 8월 23일부터 시작한걸 알 수 있다. 뭔가 오래된거 같은데 얼마 안되었네 ?
그 쩗은 시간 동안의 성과를 나열해보자면, 깃허브 블로그 생성 및 운영
, 무한도전 사진 박물관 프로젝트 시작
, 다양한 인프런 강의 듣기
, 백준 골드 티어 달성
, 리눅스 마스터 2급 시험 완료
, 정도 인거 같다. 좀 아쉬운건 인프런 강의듣고 나서 어딘가에 정리해두거나 기록을 해뒀으면 참 좋았을텐데 다시 듣고 정리해야 할거 같은게 좀 흠이다.
내년에는 좀 더 성장한 내 모습을 기대해도 되겠지? 올해 4-5개월 동안 이 정도 성과를 냈으니, 내년은 더 기대가 되긴 한다. 더 건강하고 행복해져서 좋은 회사에 취업하는 나를 내년의 청사진으로 그려보고 싶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이 점점 더 아까워지는 것 같다. 정말, 재석이 형 마음이 이런 걸까 싶기도 하고. 20대 초반엔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좋았는데, 요즘은 조금이라도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는 걸 이제야 깨달은 것 같은데, 너무 늦게 알게 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뭔가 점점 쓸데없이 진지해지는 것 같으니, 이쯤에서 글을 마무리해야겠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 한 해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더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원래 국룰대로 오늘은 여기까지
짤을 써야 하지만, 이번만큼은 다른 짤로 대신해야겠다!